엉덩이 종기 함부로 짜면 안됨! 패혈증까지 옴. 종기 났을 때 이렇게만 해보세요.

엉덩이 종기는 대부분 엉덩이 모낭염에서 시작됩니다. 생각보다 매우 흔한 피부질병으로 우리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민망함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엉덩이 종기의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한 올바른 정보만 알고 있다면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잘 넘 길 수 있습니다.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의자에 앉을 때마다 엉덩이가 불편해 제대로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손으로 만져 봤더니 동그랗고 딱딱한 무언가가 만져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엉덩이에 여드름이라도 난 것인가라는 생각과 동시에 누군가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혼자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점점 통증이 심해저 의자에 앉기 조차 힘들어지면서 가까운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A씨는 여드름이 아닌 종기 진단을 받아 바로 수술을 했습니다. 엉덩이 종기 수술의 경우 바로 수술이 가능하고, 입원없이 바로 퇴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수술을 받으면 봉합을 하지 않고 자연 봉합이 되게 두게 되므로 종기 수술 후 약 한달동안은 엄청난 고통이 있을 수 있고, 이차감염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 해 주어야 합니다.

 

종기는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지만 가볍게 보고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고생하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암보다 종기를 더 무서워해..

 

특히 조선시대에는 암보다 종기를 더 무서워 했을 정도로, 종기로 고생하거나 생명을 잃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문종, 효종, 정조가 종기로 목숨을 잃었고 조선 왕조 27명의 왕 가운데 12명이 종기 치료를 받았다는 기록을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방송인 H씨도 2022년 초 한 프로그램에서 엉덩이 종기로 고생했던 일화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방송인 홍석척씨도 엉덩이 종기를 초기에 방치하다가 열이 39도까지 올라가고 오한이 들어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다행히 응급실에서 치료를 하고 회복할 수 있었지만 의료팀은 그에게 조금만 더 늦었다면 엉덩이 종기가 계속 곪아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종기란?

종기는 모낭에서 발생한 염증성 결절을 말합니다. 모낭에 염증이 생겨 노란색 고름이 잡히면 모낭염이라고 하는데, 이 모낭염이 심해지고 커져서 생긴 상태를 종기라고 합니다.

종기는 모낭이 잇는 부위라면 어디든지 생길 수 있는데 주로 얼굴, 목, 겨드랑이, 엉덩이, 허벅지 등 살이 접히는 부분에 잘 생깁니다. 종기는 피부가 짓눌린 상태인 데다가 청결하지 못할 때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합니다. 이 세균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균은 황색 포도상구균입니다.

 

현대에는 오래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학생, 직장인들이 많아 엉덩이 종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엉덩이 종기의 원인

1. 엉덩이를 붙이고 오래 앉아있는 경우

2. 추운 날씨에 두꺼운 운을 입고 앉아 땀이 차는 경우

3. 과도한 다이어트로 영양불균형과 면역력 저하가 생겨 세균 감염이 쉬워진 경우

4. 운동 때문에 땀이 많이 나거나 운동기구와 잦은 마찰이 있는 경우

5. 당뇨병 또는 과체중인 경우

6. 탈모제를 복용하는 경우

 

엉덩이 종기 예방법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 해당 부위를 샤워로 청결하게 유지할 것

2. 꽉끼는 속옷이나 하의를 입지 말고 공기가 잘 통하는 옷을 입을 것

3. 오랜시간 앉아있지 말고 일정시간 잠깐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기

4. 면역력 관리를 잘할 것. 스트레스와 영양 불균형 등 면역력이 잘 떨어지지 않게 몸 관리를 잘해 주어야 한다.

5. 적절한 운동은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방법이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6. 피부에 직접닿는 의류, 침구류 등 깨끗히 소독을 하고 자주 갈아주고 입는 등 위생에 신경을 쓸 것. 특히 속옷의 경우 보폴이 나있을 경우 보폴제거기로 보폴을 제거해 준후 착용하면 엉덩이 모낭염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엉덩이 종기 치료법

엉덩이 모낭염은 계속해서 재발하는 질병이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약국에서 혹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종기도 여드름이 났을 때와 비슷한 치료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엉덩이 종기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압출하지 말 것"입니다.

엉덩이 종기는 절때 짜지 말고, 소독과 항생연고를 통해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우선 종기가 난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한 후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이때부터는 기다림과의 싸움입니다. 항생제를 사용함으로써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엉덩이 종기는 사라지며 적어도 2주 안에는 종기가 가라앉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종기를 절대 짜지말고 항생제 연고를 통해 관리를 해주며 기다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엉덩이 종기에 좋은 소독제로는 뿌리는 소독제를 추천합니다.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클로르헥시딘 성분이 들어간 소독제가 좋습니다. 애니클렌 액, 누보클렌액이 있습니다.

항생 연고로는 무피로신 성분이 들어간 연고가 좋습니다. 에스로반, 베아로반, 후시딘 연고를 들 수 있습니다.

 

엉덩이 종기 치료 관리 순서로는

 

엉덩이를 씻는다 > 소독제를 뿌린다 > 항생연고를 바른다 > 재생크림등 시카크림으로 보습관리를 한다

입니다.

 

엉덩이 종기가 났을 때 주의사항

엉덩이 종기는 되도록이면 절대짜지 않고 관리하고 기다리지 못하겠는 사람은 직점 종기를 짜기보다는 병원에 가서 종기를 짜는 것이 좋다. 엉덩이 피부는 두꺼워 억지로 압출을 하게 될 경우 균이 퍼지고 색소침착과 흉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집에서 엉덩이 종기를 짰거나, 터녔다면 수건이나 천을 따듯한 물에 적신 뒤 종기 부위에 올려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종기가 자주 발생한다면 되도록 덥고 습한 환경은 피하고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빨래는 꼭 삶아서 관리를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