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남친이 회사에서 사고로 발등이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다.
5개의 철심을 박았고, 엄지 발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발가락과 연결된 뼈가 다 부러졌다.
어제 유튜브에서 김희철의 왼쪽 다리 부러짐 사고에 대해 알고리즘에 의해 듣게 됐는데, 김희철은 7개의 철심을 박았다고 하니, 부위의 면적면에서 발등 골절을 당한 남친의 발이 세밀하게 부러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수술 후 한 달하고 약 2주일 쯤 지났을 때, 수술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봤는데, 다행히 두번째 발가락과, 세끼발가락 쪽 뼈는 붙어서 3개의 철심을 제거 할 수 있었다.
두번째 발가락과 연결된 발동 쪽 뼈 쪽에 철심 하나, 세끼발가락 오른쪽에 철심이 두개 박혀 있었다. (오름발 발등을 다침)
남친의 말로는 세번째, 네번째 발가락 뼈는 아직 사이 공간이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붕대를 풀었을 때 세번째 발가락이 약간 옆으로 돌아간 모양이라고 하는데.. 걱정 없는 척 하더니, 슬슬 걱정이 되나 보다. 아니 나한테 그렇게 보인거고 처음부터 걱정이 많았을 것 같기는 하다.
걷는데 정말 지장이 없기를 발랄뿐이다. 입원에 대한 산재가 7월 초로 끝이여서 통원을 시작했는데. 통원 산재기간도 곧 끝이라, 더 연장신청 해야할 것 같다. 뼈가 붙어야 철심을 빼고. 그래야 걸을 수가 있고...
그래야 다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정말 큰 사고일 수 있던 것이 발등으로 떨어져 그나마 발등 뼈만 부러지고 끝나서 다행이기도 하지만, 발을 한달 넘게 씻지 못하고 목발을 짚어야하고. 외출이 쉽지 않고. 이런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어진 것이 힘들다. 씻을 때도 힘들고. 겪을 수록 안해도 됐던 고생들을 하고 있으니 마음이 씁쓸하다.
그 사고만 없었어도. 회사는 그래도 양심적으로 산재처리, 그 후 처리 관리를 잘 해주고 있는 편이지만 농담이라도 남친에게 '언제 출근해~ 출근해야지'라고 말한다는 사장의 말을 전해 들을 때마다 어이가 없다. 누구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는데... 이제 평생 기존.. 잘 뛰어 다닐 수 있던 멀쩡한 발로는 절대 돌아갈 수가 없는데.
회사에서 원래 하지 않던 위험한 일을 시킨다면 기필코 절대 "해서는 안된다."
하지 않던 일이여서 안전장비가 있을 리가 없거니와 해서 얻는 것은 너무 작고, 하다 다쳤을 때의 그 ... 위험한 상황과 경험, 다침의 정도는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장점은 없고, 리스크만 무한대의 일 아닌가.
8월에는 붕대를 풀 수 있기를 바란다. 올해 여름은 이렇게 가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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