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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론 뮤익]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조각 전시 후기 - 관람료

한국 최초 대규모 '론 뮤익(RON MUECK)' 개인전 전시회가 진행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관람 리뷰를 하겠다.

대표적인 현대미술 조각가인 론뮤익의 개인전은 7월 13일까지 열린다. 다큐멘터리 필름까지 총 24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잘 모르는 분이지만, 유명한 분인지 SNS에서 매우 핫하다. 극 사실주의 조각가로 내가 관람을 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은

거대한 해골 조각들 사이로 서있는 사진을 봐서였다. 그 거대한 해골 더미들 사이에 있으면 잊고있었던 경이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였다.

 

론 뮤익 전시

 

경복궁 바로 옆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외국인들도 참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토요일에 관람을 하게 되어 주차장 걱정이 먼저 됐는데, 관람이 보통 1시간 내외로 이루어져 미술관에 주차를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 가려고 했지만 차가 생각보다 많이 막혀 10시 40분쯤 입장을 했다. 주차장입구 도로가까지 차들이 줄을 서서 순차적으로 주차장에 입장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기다리는 것은 아니고, 10~15분 정도면 주차를 할 수 있다.

 

입장료는 5,000원이다. 만 24세 이하 또는 대학생, 65세 이상은 무료관람이 가능함으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티켓은 현장발권도 가능하지만 인터넷 예약을 하면 발급받은 큐알코드를 통해 전시장으로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실을 지하1층 5관, 6관이다.

5관을 관람 후 관람이 끝난줄알고 6관을 놓치고 나올 수 있으니 꼭 5,6관임을 기억하고 두 곳다 입장하여 관람하길 바란다.

론 뮤익 전시

 

https://www.mmca.go.kr/visitingInfo/seoulInfo.do

 

국립현대미술관

현재 진행 중인 전시가 없습니다.

www.mmca.go.kr

 

론 뮤익은 누구?

론 뮤익(Ron Mueck)은 호주 출신 조각가로 그는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조각으로 유명한 극사실주의 조각가다. 직접 본 그의 작품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특대 사이즈 하이퍼리얼리즘' 이라고 할 수 있다.

론 뮤익 전시

 

 

사실 내가 보기에는 질감은 분명 가짜 티가 났지만, 조각들의 표현이나 섬세함은 정말 디테일 했다. 내가 뮤익 전시를 관람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극사실주의 표현보다는 '큰 사이즈'였다. 이렇게 큰 사실적인 조각을 본적이 없어서 실제로 보게돼면 잊혀졌던 감정인 경이로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여서 였다.

 

피부의 질감, 옅은 주름, 털 등 정말 디테일하게 표현돼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회고전. 의미는?

이번 전시는 론 뮤익의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의 회고전이다.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고 한다. 30여 년의 작업 중 대표작인 24점이 한자리에 모아져 있다.

 

 

작품 미리보기

고흐 전시회에 가면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을 꼭 보고 오듯 뮤익 전시회에서도 꼭 봐야하는 필수 코스가 있다.

 

바로 거대 해골 더미와 거대한 자화상이다.

 

1. Mass(매스 2016~2017)

거대한 인간의 두개골을 천장까지 쌓아 올린 작품으로 까르띠에 현대무술재단과 제작한 작품이다. 길이 1.5~2미터에 달하는 100여개의 해골 더미가 전시되어 있다. 

내가 이 사진을 보고 이 번 전시회 관람을 마음 먹었었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내가 느끼고 싶었던 경이로움은 느낄 수 없었다. 관람객들이 없었다면 느꼈을 수 있을까.. 생각보다 전시 공간이 좁았고, 그렇게 작품을 피부로 와닿게 관람할 시간이 넉넉치 않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론 뮤익 전시

 

내가 봤던 사진은 포토 스팟처럼 줄을 기다리며 촬영을 하는 것이었다.

그 행위 때문에.

작품의 느낌을 온전히 받지 못한 것 같다. 단순히 관광지의 포토스팟 느낌에 지나지 않아버렸다.

 

6관까지 관람 후에 갔던 론뮤익의 '인생극장' 관련 게임형식의 철학을 옅봤을 때, 그의 작품들은 단순히 '극사실'이라는 점보다는 어떠한 철학들을 바탕으로 제작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매우 아쉬운 점이었다.

 

작품을 따라가지 못하는 관람 환경이랄까. 제품으로 따지면 제품의 기능을 따라가지 못하는 UX 느낌.

 

 

2. Mask Ⅱ(마스크 Ⅱ 2002)

실제 얼굴의 4배 크기로 제작된 자화상이다. 전시실 5관에 입장하면 제일 처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속이 비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두상의 사이즈가 가로 118, 세로 77Cm로 이루어져 있다.

론 뮤익 전시론 뮤익 전시

 

뒷쪽을 더 관촬하고 싶었지만, 앞쪽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신경쓰여 뒤는 호다닥 스쳐지나가며 봤다.

 

 

그 밖에 작품 들

자화상 조각보다 내가 흥미로웠던 작품은 누워있는 거대 여자 조각이었다.

 

론 뮤익 전시

 

론 뮤익 전시론 뮤익 전시론 뮤익 전시

 

 

6관에 전시 돼 있는 배를 탄 남자의 조각상은 재미 있었다. 키가 매우 큰 사람이 아니라면, 남자 조각상의 하의가 벗어져 있음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것이다. 폰을 위로 들어 사진을 찍고 봤을 때의 그 반전. 연인인줄 알았던 조각상의 뒷면을 봤을 때 여자의 손이 아닌 손목을 잡고 있는 모습인 것처럼 어떠한 반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론 뮤익 전시론 뮤익 전시

론 뮤익의 키워드 8가지

1. 연약함과 취약함

2. 고독

3. 현실과 비현실

4. 일상의 깊이

5. 친숙한 낯섦

6. 삶의 무게

7. 응시 : 바라보는 방식

8. 삶과 죽음

 

- 론 뮤익 '인생극장'의 8개의 교육 키워드 이다.

 

이 여덟 단어가 전시장을 거닐며 떠오르게 전시가 돼있다. 그러나 그렇게 깊게 와닿지는 못했다. 관람객이.. 많다.

오디오 도슨트를 준비해서 들으면서 관람한다면 유익했을 것 같기도 하다. (이어폰을 가지고 가지 않았던 나..)

 

작품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했다면 더 좋은 시간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론 뮤익 전시

 

꼭 작품 앞 QR코드 스캐을 통해 오디오 설명을 들어볼 것을 권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사진 찍는 포토스팟 관람정도로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전시 후 철학적 질문과 그의 전시 철학을 느끼고 싶다면 게임형식의 질문을 꼭 체험해 보길 바란다.

 

론 뮤익 전시론 뮤익 전시

 

 

5관은 작품 관람이라면, 6관은 작품 제작 중인 사진, 영상이 주 전시라고 할 수 있다. 5천원이면 정말 가성비 있게 좋은 전시를 관람했다고 생각이 드니, 한번 관람을 계획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서울나들이에는 항상 주차장 걱정이 먼저 드는데, 국립현대미술관 주차장은 전시 관람 시 한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우리는 7분 오바하여 700원을 추가로 냈다.

 

그 후 일정은 우리는 주차 2시간이 무료인 광화문 D타워로 이동하여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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